직장인이 짬을 내서 하는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업무 연관성이 덜한 분야의 공부라면 더욱 그러하다.
40대가 되어 영어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에서도 영어 공부를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다가 직장 생활 10년이 넘어서 다시 시작하는 공부이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 효율적인지 감도 잘 오지 않는다. 시대가 많이 변했기에 요즘 스타일의 공부도 하고 싶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일단 시작했다.
효율적인 요즘 공부 방법은 잘 모르지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 내 마음이니까 - 확실히 안다.
■ 부담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평소에 공부해서 영어를 생활에서 능숙하게 활용하고 싶다. ■
위와 같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적어보니 공부 방향과 방법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다.
1. 부담되지 않는 범위
- 직장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본업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1시간씩만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영어 성취 수준의 목표치를 높게 잡거나 정량화하고 싶지는 않다. '올해 12월에 토익 000점 텝스 000점을 받자' 혹은 '외국인과 프리 토킹이 되도록 공부하고 싶다' 와 같이 시간에 끌려다니고 부담스러운 목표치를 두고 싶지 않다. 물론 올해 토익 900점을 바란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냥 본업에 충실한 직장인일 뿐이다.
2. 평소에
- 부담스럽지 않은 공부를 하려면 평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좋다는 생각이다. 나는 자가 운전으로 출퇴근을 한다. 올해 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출퇴근 시간은 편도 10분에서 35분으로 많이 늘었다. 운전 거리는 3배가 되었다. (에고.. 내 기름값)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이 되니 차에서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더 욕심부리면 출근하고 5분, 퇴근하고 10분 정도만 더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3. 생활에서
- 뉴요커 인 코리아가 되어 아침에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면서 조간 영어 신문을 읽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다. 욕심 없이 미국 초등학생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만 있으면 좋겠다. 생활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 가급적이면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고 싶다. 생활 영어라고 한다면 주로 상대방과의 대화(dialogue)이다. 이웃과의 대화, 처음 만나는 외국인과 대화, 출퇴근 시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 직장 생활 및 가족과 나누는 대화를 공부하고 익히고 싶다.
3. 능숙하게 활용
-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하고 싶다. 내 생각을 영어로 적고 싶다. 영어로 말하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싶다. 도움되는 Youtube 영상이 영어라 손으로 넘겨 버리고 싶지 않다. 영어 서적도 편하게 읽고 싶다. 아니 편하게가 아니라 지금보다는 덜 불편하게 영어를 대하고 싶을 뿐이다. 이 글을 읽는 방문자 분도 공감하면 좋겠다. 방문자님은 영어 실력을 쌓아서 어떤 불편함을 덜어내고 싶은가요?
내가 영어 공부하기로 고른 방법은 아래 이미지로 대신하고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아쉬고 좋은 점은 무엇인지에 관한 후기는 별도의 글에서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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